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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편도염

by 꼬부기코 2023.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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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들이 많이 걸리는 편도염

1. 정의
편도선은 입과 코로 들어오는 항원에 대해서 반응을 하고, 주로 점막의 표면을 방어하기 위해 항체를 만들어 분비하는 조직입니다. 이러한 편도는 출생 시부터 커지기 시작하여 면역학적으로 4-10세에 가장 활발하다가 사춘기 이후에는 점차 퇴화합니다.

2. 급성 편도염

양측 편도에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발생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균은 베타 용혈성 연쇄상구균이지만 포도상구균이나 폐렴구균 등 다양한 원인균이 존재하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콕사키바이러스 등 여러 바이러스도 편도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대체로 청년기나 젊은 성인에서 잘 생기고, 추위나 더위에 노출되었을 때, 감기 이후에 발생합니다. 증상은 세균의 독성과 환자의 저항력에 따라서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대부분 갑자기 시작되는 고열과 오한이 있고 난 뒤에 목이 아픈 증상이 발생하며, 음식을 삼킬 때 아픈 통증이 있고, 두통, 전신 위약감, 관절통 등의 전신증상이 함께 나타나다 4-6일 후에는 호전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입안을 보면 편도 주위의 입안이 붉게 충혈되고 편도가 커지면서 하얀 삼출액이 붙어 있는 모양을 보입니다.

목에는 여러 개의 림프절이 있습니다. 림프절은 주변 조직에 염증이 생기면 면역반응을 일으켜 항체를 생성하고 염증이 퍼지는 것을 막는 기능을 합니다. 따라서 편도의 염증이 심해지면 흔히 목의 림프절이 같이 커집니다. 특히 턱 아래쪽이나 목의 옆으로 작은 멍울이 만져지고 이 멍울은 누르면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3. 만성편도염

급성 편도염이 반복되는 경우 혹은 급성과 같은 증상은 없더라도, 지속적으로 편도의 염증으로 불편한 경우를 만성 편도염이라 합니다. 대개는 급성 편도염의 증상이 자주 반복되는 형태를 보이고, 전신적 감염 혹은 상기도 감염의 발병률이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원인균은 급성 편도염과 비슷하나 그람양성균이 많습니다.

만성 편도선염 환자에서는 반복되는 급성 편도염의 증상이 있을 수도 있으나, 가장 흔한 증상은 만성적인 인후통입니다. 그 외에 연하곤란이 나타나기도 하고, 구취를 호소하기도 합니다.

3. 편도결석

편도의 표면은 화산구와 같이 파인 부분들이 많아서 이런 부분들에 다양한 크기와 단단함을 가지는 침착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세균 혹은 음식물 찌꺼기 등이 이런 틈에서 축적되어 세균의 영향을 받으면 단단한 돌과 같은 형태로 바뀌게 됩니다.

편도결석은 성인에서 많고, 인후통이나 이물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환자들은 입안에서 악취가 나고 입으로 냄새가 고약한 하얀 덩어리가 튀어나온 적이 있다고 이야기하며, 이때 편도를 자세히 보면 흰색의 덩어리를 관찰할 수도 있습니다.

치료는 필요에 따라 결석을 제거하고 가글 등의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지만, 만약 편도결석에 따른 구강 악취, 이물감이 심한 경우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4. 아데노이드 비대증

편도는 소아일 때 급격히 커지다가 성인이 되면서 점차 퇴화하는 기관입니다. 아데노이드는 만 3세 경에 가장 크기가 커지고, 구개편도는 만 5세 경에 가장 크며, 12-13세 이후에는 퇴화되어 잘 보이지 않게 됩니다. 비정상적인 편도 혹은 아데노이드 비대의 원인은 확실하지 않지만 반복되는 감염에 의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아데노이드 비대증이 심한 경우는 코막힘이 있고, 고막 안으로 물이 차는 삼출성 중이염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코골이가 심한 경우에는 수면 중 무호흡증도 일으킬 수 있으며, 지속적으로 콧물을 흘리거나, 입으로 숨 쉬는 행태를 보입니다. 아데노이드 비대증이 오래 지속될 경우 코가 넓어지고 코입술 주름이 없어지며, 위쪽의 앞니가 튀어나오면서 항상 입을 벌리고 있는 특징적인 얼굴 형태를 보여주게 됩니다.

이에 비해서 구개편도의 크기는 염증 등으로 아주 커질 경우는 호흡 곤란을 유발할 수 있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 크기 자체가 의미를 가지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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